경남 창원시의 창원축구센터가 국내외 축구팀의 여름철 전지훈련장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른지방에 비해 기온이 낮은 데다 전천후 훈련 및 경기가 가능한 훈련시설은 물론 선수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전지훈련의 메카 자리매김
13일 창원시와 창원축구센터에 따르면 창원축구센터에는 올해 여름철 18개 팀 550명이 전지훈련을 벌였거나 벌일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 등 6개 해외 축구팀과 국내 8개 축구팀 등 총 14개팀 450여 명이 입소해 전지훈련을 가졌다. 이어 이달 말까지 일본의 4개팀 100여명이 추가로 입소해 훈련에 나선다.
외국 전지훈련팀의 경우 지난 6월 20일 중국 구이저우성 인화클럽 U-17팀 33명이 지난달 10일까지 훈련을 가졌고,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일본 J-2리그 산하 기후FC(24명)와 가네주가 FC(43명)가 각각 입소해 훈련을 마쳤다.
현재 창원축구센터에는 일본의 엔도FC와 포르투나바U-15, 아르티스타FC 등 3개팀 80여명이 체력 및 전술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팀으로는 지난 6월 10일 국내 프로팀인 전남드래곤즈 선수단 48명이 일주일간 머물렀고, 6월 29일에는 영남권 U-13세 대표팀 33명이, 5일은 박성화 축구교실 35명 등 모두 8개팀이 하계전지훈련장으로 이용했다.
■국제적 훈련시설·기반시설 완벽
이달 말까지는 도쿄성인선발팀을 비롯해 오사카대학과 규슈대학 축구팀 등 일본의 4개팀 100여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창원축구센터가 국내외 축구팀의 하계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국제적인 전천후 훈련 및 경기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음식과 숙소는 물론 세미나실과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당구장, 탁구장 등 축구전문시설로서 최상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축구센터 관계자는 "전지훈련팀 관계자들이 창원축구센터의 시설이용 편리와 관련 인프라가 완벽하고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낀다"며 "한번 이용한 축구팀들은 대부분 다시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에 자리 잡고 있는 창원축구센터는 천연잔디의 주경기장 1면과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 보조경기장 4면(천연잔디 2개, 인조잔디 2개) 및 관람석 각 500석, 우천시 연습이나 경기가 가능한 하프돔(인조)관람석 100석, 풋살경기장 1면(관람석 300석)을 갖추고 있다. 창원축구센터는 지난 겨울에도 영남권 U-12세팀과 일본의 아이치현 등 국내외 32개 축구팀 1292명이 전지훈련을 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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