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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2기’ 축구 대표팀, 페루전에 나설 예상 라인업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14 08:07

수정 2013.08.14 08:07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페루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페루전이 있기에 앞서 지난 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013 EAFF 동아시안컵’에서 나섰던 골키퍼, 수비수들은 모두 생존한 반면 눈에 띄는 변화는 공격수 부문이었다. 김신욱, 서동현, 김동섭으로 구성됐던 홍명보 1기에서 김동섭만이 홀로 생존했고, 조동건, 이근호, 임상협, 조찬호 등과 같이 최근 K리그에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것.

기본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동아시안컵에 나섰던 수비진에 대해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3경기 1골에 그쳤던 공격진에는 과감히 칼을 빼들었다.

홍명보 2기 역시 지난 동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으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최후방부터 살펴보면 골키퍼 장갑은 새로 이름을 올린 김승규 보다는 정성룡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규가 최근 K리그에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A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만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비라인의 연속성을 강조한 홍명보 감독은 이날 수비에도 왼쪽부터 김진수-황석호(장현수)-홍정호-김창수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홍정호와 같이 중앙 수비수를 맡았던 김영권이 소속팀 리그 일정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기 때문에 홍정호의 파트너가 어느 선수가 될 지 이목을 끈다.

포백 라인 앞에서 공수를 조율할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하대성과 이명주가 눈에 띈다. 두 선수 역시 지난 동아시안컵서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은 바 있다.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하는 2선 공격진은 윤일록-이승기-이근호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윤일록은 지난 동아시안컵서 홍명보 감독의 A 대표팀 감독 데뷔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며 대회 기간 동안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다. 이승기가 다소 부진하기는 했으나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백성동에 비해 경험이 있고, 오른쪽 측면에는 A매치 51경기에 나서 16골을 터뜨린 이근호가 배치돼 대표팀의 문제점인 골 결정력 부문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지난 13일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김동섭이 차지할 공산이 크다. 김동섭은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홍명보 2기에도 이름을 올렸고, 동아시안컵 대회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는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다만 지난 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 가운데 9명을 바꾼 홍명보 감독의 의중은 가늠할 수 없기에 이번 페루전에서도 깜짝 선발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임상협과 조찬호, 김승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편 한국과 페루의 친선 경기는 금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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