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우한철강과 안산철강이 가격을 인상했고 바오산스틸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인상을 공시했다. 올 상반기 중국 경기둔화와 산업생산 부진, '신국5조' 등 부동산규제로 철강 유통업체들의 재고량은 21주째 감소했고 3월 이후 봉형강과 편형강 재고감소비율은 각각 40%, 10%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지만 7월부터 철강가격이 다시 상승했는데 주로는 중국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등 경기방어책이 점차 발효했기 때문이다. 이번 바오산스틸의 가격인상에는 산업생산 지표개선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심리 호전과 '금구은십' 소비성수기 진입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됐다. "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철강연구기관인 마이스틸은 향후 부동산건축용 철강, 자동차생산용 철강, 가전생산용 철강 수요가 모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 정부채무 청산을 배경으로 지방정부의 자금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며 철강산업 업황 개선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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