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男 나이 들수록, 女 30세를 기점으로 연하 선호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16 17:03

수정 2013.08.16 17:03

男 나이 들수록, 女 30세를 기점으로 연하 선호

소셜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에서 최근 나이에 따라, 만나고 싶은 이성의 나이범주는 어떻게 달라질까? 에 대해 60만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관찰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정오의데이트'에서는 사용자가 설정한 이상형을 기초로 가장 최적화된 이성을 소개시켜주는 데이팅 서비스로, 가입 시 선호하는 이성의 나이 범주를 설정하게 된다. 이와 같이 수집된 정오의데이트 사용자 60만명이 설정한 이상형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자와 여자 모두 나이가 들면서 만나고 싶은 이성의 나이범주의 변화에 일정한 패턴이 나타났다.

나이 범주는 상관없음, 2-3년 연하, 4년 이상 연하, 동갑-1년 차이, 2-3년 연상, 4년 이상 연하로 총 6가지 선택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20대 초중반 남성의 80~90%가 만나고 싶은 여성의 나이 범주를 '동갑에서 1살 차이'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의 나이 25.5세를 기점으로 2~3살 연하를 만나고 싶다는 남성의 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는 2~3살 연하의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대답한 남성의 비율이 6가지 선택지 중 가장 높았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 나이 24세부터 '4년 이상 연하'의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남성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36.3세를 기점으로 '4년 이상 연하녀'를 선호하는 남성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여성의 경우 여성의 80~90%가 20대 전반에 걸쳐 꾸준히 2~3년 연상의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30대를 눈 앞에 둔 29세부터 한 살씩 나이가 들수록 2~3년 연하의 남자를 선호하는 여성의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성과는 달리, '연하'를 만나고 싶다 대답한 여성의 비율이 '연상'을 만나고 싶다고 대답한 여성의 비율을 추월하진 않지만 거의 가까운 수치에 달한 것은 흥미로운 결과다.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사람들은 '남자들은 자기가 나이 먹는 것은 생각 않고, 더 어린 여자만 찾더라' '맞는 것 같다! 26살이 넘어가면 동갑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해서인지 내가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 부담스럽다' '여자도 나이가 들면 나이 많은 아저씨보단 풋풋한 연하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등 분석결과에 대해 공감하는 동시에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정오의 데이트는 서울대 공대 학생들이 '연애도 과학이다'는 아이디어에서 키워드 매칭을 기초로 매일 낮 12시에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두 명의 이상형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로 현재 60만명의 회원이 이용 중이며, 매일 약 850명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들이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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