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생 채용 미끼, 대포통장 만든 사기단 적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1 12:59

수정 2013.08.21 12:59

채용을 미끼로 대학생들에게 접근해 건네 받은 금융정보을 이용, 대포통장을 만든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인출책 박모씨(3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아르바이트 중개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둔 대학생 수십명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을 채용하겠다"고 속인 뒤 은행 계좌 등의 정보를 넘겨받아 금융사기 대포통장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일자리가 급했던 대학생들은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사원증 발급을 해준다는 말에 속아 이력서 뒷면에 은행 신규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적고 체크카드를 함께 봉투에 넣어 이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건네받은 계좌를 주된 범행인 '파밍(가짜 금융사이트 이용한 금융사기)'의 입출금 계좌로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금융감독원을 가장한 가짜 사이트로 피해자 50명을 유인해 5억원 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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