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간)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소니는 북미 지역에 이어 11월29일부터는 호주와 오스트리아,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유럽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10개 국가에서 PS4를 선보일 예정이다.
PS4를 생산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앤드루 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S4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거의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이미 100만개의 사전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올 연말 휴가 시즌에는 PS4이 세계 32개 국가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4의 가격은 399달러(약 44만6000원)로 책정됐다.
소니는 'PS4' 출시 이후 '플레이 스테이션 비스타' 핸드헬드 제품의 가격을 199달러(22만2000원)로 내리고 기존의 '플레이 스테이션 3'도 12기가바이트의 추가 버전을 199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디오게임 업계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한동안 출시되지 않으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위축돼 왔으나 소니의 PS4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원'이 오는 11월부터 판매되면서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경쟁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X박스 원'이 '키넥트' 모션 컨트롤러로 인터렉션이 강화돼 있고 TV 시청 등 멀티미디어 기능의 측면에서 보다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출시는 닌텐도가 작년 11월 위유(Wii U)를 내놓은 이후 주요 회사에서 론칭하는 중요 가정용 게임기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 국가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소니측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PS4의 예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출시 시기는 미국과 유럽 지역 이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소니측은 PS4의 '런치 에디션(Launch Edition)'을 지난 6월 인터넷 백화점인 아마존에서 판매한 바 있으며 사전 예약판매에서 하루 만에 품절됐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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