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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사로잡은 ‘굿닥터’, 배우 열연-독특한 소재 ‘+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2 09:57

수정 2013.08.22 09:57



‘메디컬 드라마, 소아외과, 서번트 증후군, 늑대소녀’

지난 5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가 매회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시온(주원)을 주인공으로 소아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굿 닥터’는 주원 뿐만아니라 주상욱, 문채원, 천호진 등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시온을 연기하는 주원은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정확한 캐릭터 분석과 표현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함은 물론 ‘역시 주원’이라는 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그의 말투와 손짓, 시선, 불안에 떠는 몸놀림 등 섬세한 자폐증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냉철하면서도 실력파 의사 김도한을 연기하는 주상욱은 욱하는 카리스마 연기 뿐만 아니라 가슴 절절한 취중 연기로 ‘김도한’이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분에서는 자신의 동생 이야기를 통해 시온을 향한 자신의 행동의 이유를 공개하며 연민을 자아냈다.

이러한 김도한의 모습은 그동안 시온을 내치려는 그의 행동에 대한 이유가 설명됨은 물론 의술에만 집착하지 않고 시온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소아외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는 등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펠로우 2년 차 차윤서로 분한 문채원은 남성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메디컬 드라마에서 ‘여의사의 성장기’를 그려나감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는 유일한 인물로서 캐릭터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시온을 챙기는 그녀의 따듯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딸꾹질을 일으키는 상황.

이는 섬세한 감정 연기와 시온을 향한 따듯한 표현들을 통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메디컬 드라마에 달달한 멜로 분위기를 입히고 있는 것.

이러한 문채원의 도전은 그간 그녀가 여러 작품에서 보였던 모습과 더불어 극 중 인물인 차윤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여배우 문채원의 성장도 기대케한다.

이러한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굿 닥터’는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에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그간 여러 작품에서 보였던 메디컬 드라마의 틀에 박힌 소재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첫 회에서 시온이 실력 발휘를 한 기차역 사건을 통해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당시 시온은 자신과 같은 열차를 탔던 어린 아이가 기차역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도한이 동시에 두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은 어려운 소아외과의 모습은 물론 의사들의 윤리 의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첫 수술에 실패한 차윤서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됐다.

여기에 ‘굿닥터’는 아동학대를 당한 늑대소녀를 등장시키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 늑대소녀라는 소재를 통해 기존의 의사들과는 다른 시온의 따듯함을 비중있게 다루는 것은 물론 그의 문제 해결 능력까지 보여줬다.


특히 ‘굿 닥터’는 문제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닌 시온, 김도한, 차윤서 등 각 의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어져 나가면서 그들의 성장담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굿 닥터’는 메디컬 드라마로서 다양한 소재는 물론 배우들의 열연으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된 ‘굿닥터’는 19.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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