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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등 국내금융社, 태국 생활폐기물처리 사업에 430억 무역보험 제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5 16:42

수정 2014.11.04 09:01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국내 민간금융회사들이 자금을 댄 태국 생활폐기물 처리 사업에 43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기업인 ㈜위드비앤아이가 태국 남부 도시 사뭇사콘에 생활폐기물 처리.가공시설을 세워 26년간 하루 평균 700t의 생활폐기물을 플라스틱 원료와 퇴비로 재생산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총 사업비 450억원 가운데 430억원을 교보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민간금융사들이 대출(390억원)과 출자(40억원) 방식으로 제공했다.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는 해당 정부의 수용(국가가 사유재산을 몰수하는 것).송금 제한.전쟁 등으로 민간금융사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건은 해외투자보험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한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금융에만 몰두해온 민간금융회사들에 수익성 높은 해외 투자기회를 제공한 점도 긍정적이다.


안정적인 금융 조달을 바탕으로 ㈜일신 등 5개 중소기업이 설비 제조.건설 등에서 총 218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조계륭 K-sure 사장은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텃밭인 해외 프로젝트 금융시장에 국내 민간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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