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중구 북창동에 각각 지상 8층, 17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동 1229의 14 외 1필지 988㎡에 8층 92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짓는 관광숙박시설 건립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용적률이 기존 300%에서 467%로 완화돼 지난해 9월 7일 총 70실로 허가받았던 객실 규모가 층수 변경 없이 92실로 증가했다. 또 논현로(30m)변 및 논현로 16길(12m)변 건축한계선을 각 3m, 2m 후퇴시키는 한편 사업부지 내 공공보행통로 및 공개공지 조성하게 해 보행자에게 쾌적한 통행로 및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양재천 남측의 논현로(30m) 가로변에 연접하고 있으며 삼호물산, 양재동·우면동 일대의 각종 기업연구소 및 국책연구소 등이 가까워 관광호텔의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에 발맞춰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중구 북창동 131 일대 1907.3㎡에는 지하 4층~지상 17층에 416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시는 사업지역 내 1930년대에 지어진 붉은 창고 근대건축물을 부지 안으로 이전 복원해 비슷한 시기 지어진 주변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전면 보도에 설치된 남대문지하상가 출입구 2곳은 호텔 안으로 이전해 시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했으며 전면공지 및 공개공지 등을 설치해 가로 커뮤니티 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인근 명동, 북창동,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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