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상의원 배현정 원장(본명: 마리 헬렌 브라쇠르)이 제1회 성천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의 창업자인 고 성천 이기석 사장이 평생 실천한 생명존중의 정신을 기리고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호 JW중외그룹 회장은 배현정 원장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벨기에 출신인 배 원장은 1972년 봉사단체인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한국에 왔으며, 1975년 시흥동 판자촌에 무료 진료소인 '전진상 가정복지센터'를 설립한 이래 39만여명의 저소득층에게 인술을 베풀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고국인 벨기에를 떠나 한국에서 40여년 동안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참 인술을 펼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배현정 원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저소득층 환자들이 전진상의원을 찾아 치료비 걱정 없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후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배현정 원장을 비롯해 이성낙 가천의대 명예총장, 김윤수 대한병원협회 회장,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이용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등 관계자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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