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에 또다시 전력난으로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노력을 통해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올 연말 완공될 신고리 3호기에서 보내는 전기 수급을 위해 밀양 송전선 건설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공사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정 총리는 "앞으로는 대규모 발전소 완공 후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가발전을 장려하고, 소규모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시스템으로 수요를 충당하는 분산형 전력공급을 확대하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발전소와 송전시설의 입지 선정 등 사업추진 과정에 주민참여를 의무화하며 갈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도 적극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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