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에 있는 '뉴턴 4대손 사과나무'의 사과가 식수 이래 처음으로 붉게 익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본관 앞 운동장 입구에 있는 이 사과나무는 뉴턴(1942∼1727)이 영국 자신의 집 뜰에 앉아 만류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사과나무의 4대손이다.
동아대가 2006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4년제 일반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으로부터 이 나무를 기증받았다.
표준연으로부터 이 사과나무를 받을 때의 자료에 뉴턴 4대손 사과나무여서 표준연의 허락 없이 번식을 위한 가지치기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니까 동아대의 뉴턴 사과나무는 표준연이 인정한 족보가 있는 것이다.
식수 3년째인 2009년에 승학캠퍼스 생명자원과학대학 앞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 심었다.
뉴턴의 사과나무에는 해마다 사과가 열리지만 시비 등 수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7월을 넘기지 못하고 낙과했다.
현재 사과가 10여개 열려 있다. 붉게 익은 사과를 보는 건 식수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동아대 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뉴턴의 사과나무는 한미과학기술협력의 상징으로 1978년 미국 국립표준국(NBS)으로부터 표준연이 3대손을 기증받아 우리나라에 첫 뿌리를 내렸다.
표준연이 2003년 4대손을 접목해 키운 후 2006년 4월 3일 동아대에 기증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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