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뉴턴 사과 붉게 익어 눈길.. 동아대, 식수 이래 처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9 17:20

수정 2014.11.03 17:13

동아대 승학캠퍼스 본관 앞 운동장 입구에 있는 '뉴턴 4대손 사과나무'에 식수 이래 처음으로 사과가 붉게 익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익은 사과를 가리키고 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본관 앞 운동장 입구에 있는 '뉴턴 4대손 사과나무'에 식수 이래 처음으로 사과가 붉게 익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익은 사과를 가리키고 있다.

동아대에 있는 '뉴턴 4대손 사과나무'의 사과가 식수 이래 처음으로 붉게 익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본관 앞 운동장 입구에 있는 이 사과나무는 뉴턴(1942∼1727)이 영국 자신의 집 뜰에 앉아 만류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사과나무의 4대손이다.

동아대가 2006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4년제 일반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으로부터 이 나무를 기증받았다.

표준연으로부터 이 사과나무를 받을 때의 자료에 뉴턴 4대손 사과나무여서 표준연의 허락 없이 번식을 위한 가지치기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니까 동아대의 뉴턴 사과나무는 표준연이 인정한 족보가 있는 것이다.


식수 3년째인 2009년에 승학캠퍼스 생명자원과학대학 앞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 심었다.

뉴턴의 사과나무에는 해마다 사과가 열리지만 시비 등 수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7월을 넘기지 못하고 낙과했다.

현재 사과가 10여개 열려 있다.
붉게 익은 사과를 보는 건 식수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동아대 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뉴턴의 사과나무는 한미과학기술협력의 상징으로 1978년 미국 국립표준국(NBS)으로부터 표준연이 3대손을 기증받아 우리나라에 첫 뿌리를 내렸다.


표준연이 2003년 4대손을 접목해 키운 후 2006년 4월 3일 동아대에 기증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