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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열섬 현상 때문.. 부산서 1천개 벌집 제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5 10:29

수정 2014.11.03 15:34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사진= SBS 방송 장면.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사진= SBS 방송 장면.

최근 외래종 말벌의 도심 습격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4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등검은 말벌' 등 외래종 말벌의 도심 습격이 잦아지면서 하루에 50여건의 벌집 제거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부산 시내에서만 1000여개 정도의 벌집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래종 말벌의 도심 습격이 증가한 이유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벌들이 열섬 현상으로 인해 온도가 높아진 도심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열대 서식종인 '등검은 말벌'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등검은 말벌'은 가슴과 등판에 아무런 무늬가 없이 검은색을 띄고 있는데, 토종 '쌍살벌' 등에 비해 독성이 더 강하고 개체 수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남대학교 생명과학과 최문보 연구교수는 "등검은 말벌이 국내 말벌과 크기나 습성은 비슷하지만 개체수가 토종 말벌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그 위험도가 굉장히 크고 공격성도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벌들이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SBS는 전했다.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래종 말벌, 무시무시하다",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점점 더 더워질 텐데.. 큰일이다", "벌집 무심코 건드렸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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