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한일진공기계, 키움스팩 합병통해 R&D 자금 230억 마련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1 15:26

수정 2014.11.03 14:07

한일진공기계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고급화.대면적화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

키움기업인수목적회사(SPAC) 1호와의 흡수합병을 통해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한일진공기계는 정보기술(IT) 진공증착장비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후 국내 진공증착장비 제조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조광수 한일진공기계 관리총괄 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합병을 통해 230억원의 자금이 확보된다"며 "현재 한일진공기계는 5000억원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8조원 규모인 물리기상증착장비(PVD) 시장으로 가기 위한 박막증착장비(스퍼터) 및 이온 플레이팅 관련 장비 제작에 확보된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사업의 규모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현재 한일진공기계의 핵심사업부문은 케이스 코팅에서부터 AF(Anti-Fingerprint)코팅, 비산방지필름 코팅 등을 담당하는 스마폰 사업부문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한다.

박종욱 한일진공기계 영업총괄 과장은 "제품 개발능력으로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 우리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올해 8월까지 20대, 이달까지 12대가 추가 납품되고 있고, 내년에 삼성전자가 제2공장을 증축하면 더 많은 제품이 납품될 것"으로 강조했다.

광학사업부문도 한일진공기계는 국내 유일의 광학코팅 옵티컬모니터링시스템(HOMS)을 바탕으로 폭넓은 응용추세에 힘입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일진공기계는 지난해 매출은 416억원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0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한일진공기계는 키움스팩(2010년 10월 상장)은 지난 4월 5일 이사회를 열고 한일진공기계와 1대 389.57 비율로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가액은 2109원이며 지난달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합병 관련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합병신주 상장일 은 오는 24일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