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10월 재보선 누가 나오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2 16:19

수정 2014.11.03 13:14

10·30 재보궐 선거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당초 10여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재보선이 최대 4∼5석에 불과한 '초미니 선거'로 치러질 것으로 보여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은 미미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성회 전 의원은 12일 오는 10월30일 치러지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재보선 후보 가운데 첫번째 공식 출마 후보자다.

화성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을 몰아내고 화성 지역 발전을 위해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화성갑 국회의원으로서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하다 뜻하지 않게 유명을 달리한 고희선 의원의 명복을 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갑은 지난 8월말 고희선 의원이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화성갑은 무소속 김형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포항남·울릉과 함께 이번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곳이다. 나머지 재보선 예상 지역들은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늦어지면서 최종 4∼5곳만 재보선 지역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이에 화성갑 선거가 이번 재보선 지역 가운데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화성 출신인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장관을 비롯해 윤윤수 휠라(FILA)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및 이필상 유한재단이사장 등 명망가들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맞서 야권에서는 19대 선거에서 낙마한 민주통합당 오일용 화성갑 지역위원장이 지역 텃밭을 꾸준히 관리해와 유력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재보선을 발판 삼아 국회에 재입성해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공천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번 재보선이 초미니 선거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후보 출마와 야권연대 성사는 예측불허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광장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회동을 가진 뒤 '10월 재보선 대응전략'을 묻는 질문에 "재보선이 2곳밖에 안되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생각 중이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인 박기춘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10월 재보선에서 야권연대는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써는 그렇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있다"고 답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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