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집게핀 굴욕 “속상해 잠도 못자..좋게 받아들여줘서 다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6 13:23

수정 2014.11.03 12:26



김민정이 집게핀을 머리에 꽂은 채 레드카펫을 밟은 굴욕담을 고백했다.

16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에는 김제영 감독과 배우 김민정, 천정명이 참석했다.

이날 각자의 흑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민정은 자신의 흑역사와 관련된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장면은 아역배우 출신인 김민정이 어렸을 때 찍은 ‘키드캅’이라는 어린이 영화의 한 장면과 김민정이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었다.

이에 김민정은 레드카펫 사진에 대해 “레드카펫에 한 두 번 서본 게 아닌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더라”라며 “준비를 다 하고 나갔는데 저것만 안 보였다”라고 머리를 고정하는 집게핀을 빼지 않은 채 레드카펫을 걸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해당 장면은 지난 2010년 서울충무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당시 찍힌 사진으로 해당 사진은 김민정 굴욕이라는 키워드로 이슈된 바 있다.

이어 김민정은 “속상하긴 했다. 잠도 못자며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했다.
한 번도 저런 실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배우의 본분을 다하지 못 한 것 같았다”라며 “그런데 다행히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저런 모습도 심각하게 안 받아들여주시고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주셔서 좋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밤의 여왕’은 울트라 A급 소심남 영수(천정명 분)가 결혼에 성공한 완벽한 현모양처 희주(김민정 분)의 과거사진을 발견하면서 과거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집착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17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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