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케팅 업체 넥스문은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가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시장에는 지난 2009년 제페토의 1인칭슈팅(FP)S게임 '포인트블랭크'을 시작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전액션게임 '로스트사가'가 진출해 동시접속자 수 9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게임사 뿐 아니라 모바일게임사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설립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모두의 마블', '엘소드' 등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포브스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 2·4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900만대 증가하고, 블랙베리(시장 점유율 50%)에 이어 안드로이드(점유율 25%)가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이 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넥스문측은 "인도네시아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의 비중이 높아 게임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가와 밀접해 있으며 K-팝(K-POP) 열풍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게임 진출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는 인구 90%가 무슬림이어서 문화적인 현지화도 중요하다.
넥스문 문두현 대표는 "국내 업체가 동남아 진출 시 현지 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는 파트너사와 협업을 잘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인프라가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온·오프라인 마케팅 양쪽을 적절히 활용하는 접근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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