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는 화장품, 화학제품 등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동물을 통해 시험하지 않고 세포, 미생물, 계란, 식물 등을 이용해 시험한 뒤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 센터는 총 166억여원의 재원을 들여 약 4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국제적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시험인증 시설로 건립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화장품 피부자극시험의 경우 기존에는 토끼 피부를 이용해 시험했지만 동물대체시험센터에서는 인공피부를 이용해 자극 여부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동물수 감소를 막는 등 동물시험에 대한 윤리 논란을 극복하고 동물복지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전세계적인 여론에 따른 것이다.
특히 △동물대체 시험인증 기반구축 및 기업지원 △대체시험법 유효화 및 표준절차 구축 △동물대체시험 수요산업 네트워킹 지원 원료표준화 △및 제품화 지원 등을 통해 아직 관련인프라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동물대체시험 핵심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올해 3월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류 등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가 선진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동물실험 금지 규제에 발맞춰 국내기업의 제품개발 및 해외진출 지원기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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