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글로벌기업 대구테크노폴리스로 몰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30 16:55

수정 2014.11.03 10:11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대구테크노폴리스에 5000만달러(약 542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성사돼 경제자유구역으로서 면모를 확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9월 30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에 따르면 DGFEZ 및 대구시 투자정책관실은 대구시 스타기업이자 월드클래스300 선정기업인 ㈜유지인트와 협력, 영국령 카리브해 케이맨제도에 본사를 둔 '이스트브릿지 펀드' 및 사우디아리비아의 '달라 알바라카그룹'과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합작투자유치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정강 이스트브릿지 파트너스 대표, 이현후 유지인트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최병록 DGFEZ 청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투자하는 이스트브릿지 펀드는 368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사이며, 달라 알바라카그룹은 금융·건설·엔지니어링·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30여개 계열사를 가진 연매출 24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중동지역 5위권 대기업이다.

또 유지인트는 휴대폰 케이스 등을 가공하는 수치제어 공작기계 머시닝센터인 '탭핑센터'를 생산해 삼성전자, 애플, 폭스콘, 현대자동차 협력사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월 최대 350대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1위, 세계 7위 업체다.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월 600대 규모의 탭핑센터 생산시설을 갖추게 돼 세계 톱 3위권 내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합작투자 시설은 테크노폴리스 내 5만∼5만6000㎡ 부지에 내년 3월 착공해 10월 준공, 2018년까지 시설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병록 DGFEZ 청장은 "대구에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강소기업들이 많아 이스트브릿지 펀드 등 이번에 투자하는 투자자 및 지역 알짜기업들과 연결고리를 잘 만들면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가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 기반조성공사가 완료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현재 기반시설 공정률이 95% 진행 중이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이미 입주해 있다.


또 분양계약을 완료한 76개 기업 중 현대IHL·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 등 3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20개 업체가 공장건축을 하고 있는 등 첨단복합신도시로서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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