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레버쿠젠(독일)이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베이아레나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A조 2차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첫 승을 따낸 레버쿠젠은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손흥민은 비록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의 선제골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비롯됐다. 레버쿠젠은 전반 45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샘이 골문 앞으로 띄웠다. 이를 머리로 연결한 롤페스는 상대 골키퍼 브라보가 걷어내자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레알 소시에다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6분 벨라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벨라의 페널티킥을 레버쿠젠 골키퍼 레노가 막아냈지만 벨라가 곧바로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 레버쿠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쟁취했다.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헤겔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상대 골문 안쪽을 파고들었다. 레버쿠젠이 극적인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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