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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내집마련 행렬, 생애최초 대출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03 12:17

수정 2014.11.03 09:34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면제 등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은 총 8999건, 8031억1700만원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월간 최고치였던 8월의 8871건, 7922억38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3000가구) 사전상담이 시작되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이 공유형 모기지로 몰리거나 대기수요로 전환돼 일반 생애최초 대출의 '동결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공유형 모기지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 연내 집을 사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일 인터넷으로 5000가구규모의 대출 신청을 받은 공유형 모기지는 54분만에 마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100% 면제와 양도세 5년간 면제 혜택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거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8·28전월세 대책으로 지난달 11일부터 금리가 대폭 낮아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도 9월 한 달간 총 232건에 174억3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8월의 대출건수 27건, 13억원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수직급등한 규모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은 취득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지난 6월에도 54건, 30억원 대출에 그쳤다. 앞서 정부는 연 4% 수준이던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의 대출이자를 생애최초 대출에 버금가는 연 2∼3%대로 대폭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로 대출 대상도 확대했다.
다만 취득세 영구인하 등 부동산관련 핵심법안의 국회 통과 지연으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제외한 일반 구입자들이 주택구입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않아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져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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