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제주고가 유신고에 2-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선착했다.
제주고는 3일 전남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유신고와의 1회전에서 9회말에 터진 김지혁의 끝내기 안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경빈을 선발투수로 낸 제주고는 1회초 2사 후 유신고 김래훈에게 중전 안타, 오윤석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1사 후 7번 타자 신민철에게 안타를 맞고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다음, 8번 타자 배인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중견수 김태훈의 정확한 홈 송구로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초반 위기를 넘긴 제주고는 3회 선발투수 이경빈을 내리고 ‘에이스’ 임지섭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LG에 1차 지명된 임지섭은 유신고의 3회 공격을 내야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틀어막았고, 제주고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제주고는 3회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한 후 희생번트와 몸에 맞는 공,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 성공한 제주고는 4회 선두타자 이현우가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되며 스스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유신고 역시 선발투수 김재웅을 내리고 남지훈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경기는 이후 제주고 임지섭과 유신고 남지훈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제주고가 조금 더 앞섰다. 제주고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타자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주자가 나갔으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볼넷과 내야 땅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지혁이 끝내기 안타를 친 제주고는 2-1로 승리했다. 3회부터 등판한 임지섭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고가 부경고를 4-2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