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의 비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카레(curry)의 놀라운 효능이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을 비롯해 여러 가지 향신료에 든 성분이 항암·항산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등에도 좋기 때문이다.
카레를 즐겨 먹는 인도인의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발생률은 미국인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카레 성분 중 노란 색소 성분인 커큐민에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미국 UCLA 대학의 그레고리 콜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 쥐에 카레 성분인 커큐민을 주사한 결과 뇌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 플라크인 베타 아밀로이드(알츠하이머병의 주범)를 분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2004년 유명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서영준 서울대 약대 교수는 "커큐민은 암이 발생하는 여러 단계에서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 신생을 저해하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백혈병, 구강상피세포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에서 암의 발생 과정을 막아 주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카레는 원래 인도 요리의 기본 양념이다. 카레라는 이름은 남인도와 스리랑카의 '카리(kari)'라는 단어에서 나왔으며 카리는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튜(stew)라는 의미다.
onnews@fnnews.com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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