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약은 철도공단과 공동협력 계약을 맺고 이 구간의 설계·시공 계약(약 1조2000억원 규모)을 수주한 투터페리니 컨소시엄과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건설되는 고속철도 1단계 구간에 우리나라 철도기술이 진출하는 의미를 지닌다.
철도공단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설계업무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약 4년간 고속철도 설계·시공 및 종합시운전 관리 등 전반에 대한 기술자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올해 말 응찰하는 약 3조 규모의 2~4단계구간과 내년 이후의 궤도와 건설감리사업에도 JV와 함께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특히 터널이 많은 3단계 구간에는 국내 터널기술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미국 고속철도 시장진출은 국내에서 축척된 기술력과 중국, 인도고속철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속철도사업 수행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면서 "추가사업에도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 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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