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보)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길태기,소병철, 한명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4 18:06

수정 2014.11.01 10:47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뒤를 잇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진태 전 대검차장(61·사법연수원 14기)과 길태기 현 대검차장(55·〃 15기), 소병철 법무연수원장(55·〃 15기), 한명관 전 수원지검장(54·〃 15기) 등 4명이 추천됐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는 24일 오후 새 검찰총장 후보로 이들 4명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각계 인사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 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끝에 이들 4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구성된 추천위는 8일부터 15일까지 개인·법인·단체로부터 후보 천거를 받은 뒤 해당 인사들로부터 검증 동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김 전 차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5년 광주지검 순청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997년 한보그룹 비리 사건 등을 수사한 검찰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지난해 11월 검란 당시 검찰총장 권한대행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 현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대구지검 강력부장·특수부장, 대검찰청 형사과장, 법무부 공보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서울 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길 현 차장은 이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하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혼란에 빠진 검찰을 비교적 평탄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원장은 1986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조사부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내 '기획통'으로 신중한 성품으로 분석력과 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전 지검장은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성품으로 업무장악력과 지휘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법에 정통해 프랑스 형사소송법 전문번역서 발간에 참여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이들 후보자 중 1명을 이르면 다음 주중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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