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이 결국 녹화파행으로 치달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1 ‘진품명품’은 감정위원들의 인터뷰와 기존 방송분을 재편집해 내보내는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대체됐다.
이는 ‘진품명품’의 MC 교체를 두고 제작진과 KBS 측이 첨예한 대립을 겪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KBS는 ‘진품명품’의 MC를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변경했다.
하지만 ‘진품명품’의 제작진은 이를 두고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일방 통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KBS 측은 인사권은 회사의 정당한 권한이라며 MC교체의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MC 교체를 두고 대립하던 제작진과 KBS 측은 스튜디오에서 고성이 오가는 충돌이 발생하면서 청원경찰이 투입되는 등 결국 녹화파행을 겪었다.
더욱이 ‘진품명품’ 김창범 PD가 방송문화연구소로 발령받으면서 제작진은 이를 보복성 인사라며 더욱 크게 반발하고 있어 자칫 현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새 노조는 ‘진품명품’ 녹화파행과 관련해 “낙하산 진행자를 투입하기 위해 제작 PD를 교체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라며 시위에 돌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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