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국 파타야서 과적으로 여객선 전복. 6명 사망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4 16:10

수정 2013.11.04 16:10

태국 파타야 앞바다에서 2층짜리 여객선이 뒤집혀 6명이 사망했으나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일 오후 5시경(현지시간) 태국 남부 파타야에서 인근 란 섬으로 향하던 페리선이 파타야에서 1.6㎞ 떨어진 해상에서 엔진고장을 일으킨 가운데 불안감을 느낀 승객들이 2층 갑판에 몰리면서 배가 뒤집어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6명으로 태국인 3명, 러시아인 2명, 중국인 1명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여객선에 구명튜브와 조끼가 부족해 헤엄을 못 치는 승객들 일부는 냉장고와 아이스박스에 매달려있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사고 여객선에 승객이 정원 130명을 초과해 200명 가까이 탑승한 정황을 포착하고 선장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올 8월 필리핀에서 831명을 태운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200여명이 죽거나 실종되는 등 동남아지역에서 빈번한 과적이 안전사고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허술한 안전규정으로 인한 인재가 계속되는 만큼 관광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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