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남과 맹수? 암사자와 두 청년의 끈끈한 포옹 화제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5 10:47

수정 2013.11.05 10:47

"가장 거친 맹수의 마음도 움직일 만큼 충분히 따뜻했다. 아프리카의 밀림에서 암사자 한 마리가 자신을 구해준 두 청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독일출신 환경보호 활동가 발렌틴 그루너와 암사자 시르가가 인간과 맹수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놀라운 유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데일리 메일
독일출신 환경보호 활동가 발렌틴 그루너와 암사자 시르가가 인간과 맹수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놀라운 유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데일리 메일

유럽 출신 환경보호 활동가 청년 두 명과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사는 암사자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끈끈한 애정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4일(현지시간) 암사자 '시르가'와 시르가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써준 독일 출신 발렌틴 그루너와 덴마크 출신 미켈 리가스의 우정을 소개했다.

매체는 "시르가는 이제 '모디사 야생동물 프로젝트(Modisa Wildlife Project)'의 상징이 됐다"며 "시르가는 두 청년을 다른 사자를 대하는 것과 똑같이 대한다"고 전했다.

모디사 야생동물 프로젝트는 그루너와 리가스에의해 2011년부터 보츠나와에서 시작된 야생동물 보호 운동이다.
이들은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야생의 사자들을 먹이가 충분한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맹수와 사람간의 충돌을 막는다.


매체는 보츠나와에서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와 인간의 농업용 토지를 놓고 많은 갈등이 있었으나 이 단체의 활동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르가 역시 보츠나와에서 쫓겨날 운명이었으나 두 청년의 도움으로 현재의 보금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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