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만도, 전장 사업 확대 박차…독일 DAS 전문기술업체 인수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6 10:34

수정 2013.11.06 10:34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만도가 전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행 성능 등 기계적 성능 향상에만 연구개발 초점이 맞춰졌던 과거와 달리 정보통신기술(IT) 융합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서다.

만도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DAS) 관련 기술 확보 및 양산 개발을 위해 운전자 지원 시스템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업체인 독일 디에스피 보이펜(DSP-Weuffen)을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만도는 지난달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랭크 정 부사장, 이윤식 전무, 기석철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에스피 보이펜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을 했다.

만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센서 개발에 필수기술인 디지털 신호 처리(DSP) 기술을 확보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센서 양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셈이다.

디에스피 보이펜은 독일 바이에른주 린다우(Lindau)에 위치해 있으며 회사 인력의 90% 이상이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술 중심의 회사이다. 특히 차량의 360도 주변을 보여주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디에스피 보이펜의 주력제품인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혼잡한 주차공간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를 도와주는 제품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도는 2008년 독일 헬라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전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동, 조향 및 현가 시스템 외에 전장 부품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만도는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에 따라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 주행안전성 제어장치(ESC) 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EPS) 등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 제품을 개발했으며 2010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종 센서를 융합하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10% 내외인 전장 부품 사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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