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연 한예종 교수 “프라이머리 표절, 이론의 여지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9 13:22

수정 2013.11.09 13:22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

프라이머리가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프라이머리의 'I Got C'는 명백한 표절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이동연 교수는 8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프라이머리의 'I Got C'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표절"이라며 "카로 에메랄드의 세 곡을 표절한 것으로 보인다. 교묘하고 노골적"이라고 피력했다.

이동연 교수는 장르적 유사성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이라는 프라이머리 측 입장에 대해 "보통 힙합이나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기존에 있는 음원을 참고한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샘플을 참고할 때도 리듬이나 비트의 베이스라인을 참고하지 이렇게 멜로디를 통으로 참고하는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동연 교수는 네덜란드 원작자가 보내온 메일 내용을 밝히면서 "'몇몇 부분들은 너무나 동일해서 표절로도 볼 수 있다'고 메일을 받았고 네덜란드 주요 언론에서도 심각하게 이 문제를 보도하고 있으므로 소속사가 빨리 입장을 정리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라이머리 측은 'I Got C' 후렴구 멜로디와 악기 배열 등이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와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이 제기되자 "장르의 유사성일 뿐 표절이 아니다"라며 "두 곡은 아예 다른 곡"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과 관련, 이동연 교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라이머리 표절, 이동연 교수 말이 맞다", "이동연 교수 말대로 프라이머리 표절 아니라고 그만 하고 사과하길", "이동연 교수 잘 나섰네요, 프라이머리 표절 뿐만 아니라 힙합계 표절은 드렁큰 타이거 때부터 지적돼온 만성 문제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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