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지창욱을 위해 웃통을 벗었다.
11월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이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해 기승냥(하지원)이 옷을 벗고 안았다.
남장여인으로 살아온 기승냥이 타환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은 바로 아버지 기만호를 살리기 위해서다. 기만호는 기승냥에게 타환을 살려 보내려고 최후까지 원나라 군과 싸웠다.
기승냥이 타환의 회유에도 개성으로 데려가려고 한 것은 바로 아버지 때문이다.
원나라 추격군에 벼랑 끝에 몰린 두 사람은 결국 강으로 뛰어 들었다.강물을 헤엄쳐 동굴로 숨은 기승냥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타환을 살리기 위해 옷을 벗고 부둥켜안았다.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다.
하지원은 “살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니가 살아야 한다”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기승냥의 심정을 표현했다.
지창욱은 기승냥이가 여자인지 모르는 순진한 황태자 타환으로 분했다. 정신을 차린 타환은 기승냥이 윗옷을 벗고 자신을 안고 있자 놀랐다. 하지만, 남자가 안고 있는데 가슴이 뛰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스러워 한다.
지창욱과 하지원은 순수한 황태자와 절실한 무장의 심정을 연기했다. 타환과 기승냥이 커플은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서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한편, ‘기황후’에서는 원나라 황제가 승하하자 연철(전국환)승상이 황태제 타환의 죽음을 확인하게 위해 고려로 왔다. 다음 보위를 잇기 위해 황태제의 죽음을 확인하게 위해서다.
권력다툼이 극에 달하는 가운데 ‘기황후’는 파격적인 극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속보팀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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