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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괴담’ 연예계가 떨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2 10:50

수정 2013.11.12 10:50

‘11월 괴담’ 연예계가 떨고 있다

최근 이수근-탁재훈 토니안 등의 불법도박 혐의 사건과 가수 에일리 누드 사진 유출로 인한 법적 대응 등으로 연예계가 '11월 괴담'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개그맨 이수근을 시작으로 가수 탁재훈, 토니안, 방송인 붐, 그룹 신화의 앤디, 양세형 등 줄줄이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스포츠 불법도박과 관련된 연예인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11월 괴담’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붐, 앤디, 양세형 등은 일명 ‘맞대기’라는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휴대전화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인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승리팀을 골라 배팅하는 도박이다.

이들은 앞서 개그맨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 사이트 운영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도박에 연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불법 도박 파문에 휩싸인 연예인들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 하차는 물론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가수 에일리가 전신 누드 사진 유출로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올케이팝이 에일리로 추정되는 여성의 누드 사진을 공개했으며 소속사는 유출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 하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 익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 사진 중 일부는 사실 확인이 불분명한 내용들도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YMC는 “유출사진과 관련해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촬영을 해야 한다는 말에, 유명 속옷 모델의 테스트이기에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다”며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 걱정이 된 에일리는 고심 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일부 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일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11월 괴담’은 연예계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사건들에 대한 뜨거운 설전으로 이들 사건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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