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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2단계 공사 건설단 본진 출발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8 10:22

수정 2013.11.18 10:22

현대건설은 장보고과학기지 2단계 공사를 위해 150여명으로 꾸려진 장보고과학기지 건설단 본진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라온호에 승선해 남극 테라노바베이로 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8년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 데 이어 24년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과학기지 장보고 과학기지를 내년 3월 중 완공하게 된다.

2단계 공사는 1단계 공사에 이어 기지 외장공사 및 내부 설비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본관동과 발전동, 정비동의 기초공사와 철공, 외장패널 설치 등 1단계 공사를 수행했다.

장보고기지가 위치한 남위 74도 이남에 위치해 연중 실제 공사가능 기간이 평균 65일에 불과해 운송·하역작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잦은데다 공사기간 중에는 완전한 백야여서 24시간 교대로 하역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현대건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2단계 공사 건설단 본진 출발

이 때문에 현대건설은 사전에 제작된 친환경 건축자재를 현장에서 조립해 건설하는 모듈방식을 채택했으며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지에 사용될 전기를 생산·저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장보고 과학기지가 건설되면 세계에서 10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며 "세종과학기지 시공 경험과 장보고과학기지 1단계 공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명품 과학기지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사진설명)현대건설 직원을 포함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2단계 공사를 맡은 150여명의 건설단 본진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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