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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가슴 성형, 가슴축소수술 시 자기유선이 보형물 대신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0 15:13

수정 2013.11.20 15:13

처진가슴 성형, 가슴축소수술 시 자기유선이 보형물 대신해

날씨가 추워지면서 두꺼운 옷을 입게 되지만, 여성들의 몸매에 대한 관심은 끝이 없다. 그중에서도 여성의 상징이자, 더 아름다운 몸매를 강조할 수 있는 가슴은 계절과 관계없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로 손꼽히고 있다.

가슴성형을 시행하는 미혼 여성들이 모두 크기가 작아 가슴확대수술이나 가슴축소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는 크기보다는 처진 가슴으로 인해 수술을 받기도 한다. 미혼 여성이 웬 처진 가슴이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선천성이나 급격한 다이어트가 원인이다.

피부탄력도 떨어지게 되며 피부 표피도 거칠어지게 된다. 특히 가슴의 볼륨이 클수록 처짐 현상이 빨리 생긴다. 가슴은 지방과 유선이 어우러진 조직으로 부드러운 형태를 유지하고 이를 쿠퍼 인대가 지탱해준다.
이 인대를 구성하는 콜라겐 성분이 부족하면 탄력이 저하돼 가슴이 아래로 처지게 된다.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의학박사·성형외과 전문의)은 "기존 유방거상술은 자기의 유선조직은 버리고 보형물을 채워넣어 주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최근의 처진가슴성형은 자기 조직을 이용해 보형물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므로 이물질 없는 자신의 가슴을 만들어 준다"며 "최신 수술은 늘어진 피부와 일부 조직을 제거하며 유선조직은 버리지 않고 원추형으로 만들어 보존하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 원장이 설명한 자기유선 처진가슴성형은 유륜둘레 축소술이나 수직절개를 통해 늘어진 피부와 잉여 조직을 없애고 유선조직을 가슴 근육에 단단히 심어주고 고정하는 방법이다. 수술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와 조직손상을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모양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시한다.

가슴축소수술, 가슴확대수술 등 가슴성형을 고려할 때에는 비용보다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고 수술 후 빠른 회복도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병원에서 수술 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처진가슴 성형수술은 처진 정도, 가슴크기, 출산 후 몸 상태, 절개 방법 등 환자의 특성에 맞게 진행돼야 하는 어려운 수술이다.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최적의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게 권장된다.


이안나 원장은 "처진가슴을 개선하려면 맞춤 수술법 선택과 함께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 의사의 수술 경험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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