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크레용팝이 캐럴 곡 발매를 앞두고 또 다시 의상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크레용팝의 신곡 의상 콘셉트가 일본의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의 옷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개된 비교 사진에는 두 팀 모두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녹색 의상을 입고 있다.
크레용팝의 이번 크리스마스트리 의상은 25일 발표될 신곡 ‘꾸리스마스’ 음원 발표 전 공개한 단체 사진에도 등장한다.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트위터에서는 “크래용팝 신곡 의상 표절 마케팅 혹은 우연?”(@tvt***), “콘셉트가 겹치긴 하지만 의상 표절은 아니다”(@fal***), “의상과 콘셉트 모두 일본 모모쿠로 표절인 듯”(@kin***), “크리스마스트리 의상이 표절이라고 하는 건 정말 치졸하다”(@sea***) 등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마스트리가 주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본뜬 의상에 대해 “여러 층으로 나눠진 녹색 잎, 잎 가장자리에 걸쳐진 눈(혹은 트리용 장식), 여기에 각종 장신구와 트리 꼭대기의 별 등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상징적 이미지”라며 “특정 이미지에서 비롯된 디자인은 서로 유사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노이즈마케팅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크레용팝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까지 노이즈마케팅을 벌일 이유가 없다. 오히려 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또 “이미 모모이로 클로버Z를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한차례 겪은 바 있다”며 “이미지가 생명인 아이돌 그룹을 의도적으로 또 다시 표절에 휘말리게 할 기획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무대에서 더욱 유쾌함과 즐거움을 드리는 크레용팝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레용팝은 지난 8월 인기 대열에 오르게 해 준 트레이닝복과 헬멧 등 의상도 모모이로 클로버Z를 따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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