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실내공기 정화 생활가전 잘팔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4 16:44

수정 2013.11.24 16:44

중국발 스모그의 공습 속에 실내공기 관리용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수도권 미세먼지 중 초미세먼지 비율이 85%에 달하는 가운데 이 속에는 납과 아연 등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에 오염된 공기를 코와 입, 피부를 통해 그대로 들이마시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당장 올겨울 본격적인 난방철에 들어서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생활가전업계를 중심으로 실내공기를 관리해주는 제품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선 실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청정기가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지난달 출시된 위닉스의 '에어워셔 숨'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0%에 이르는 높은 판매 실적을 경신 중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물통을 제거한 슬라이딩 서랍식 수조 구조와 디스크 자동 세척 기능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파동' 트라우마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울트라원'은 4단계 여과 시스템을 도입,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걸러주는 것은 물론 흡입한 먼지를 다시 뱉어내지 않아 주부층에 관심이 높다.


또한 최근에는 주방에서 구이나 튀김요리 등을 할 때 미세먼지와 유해가스가 동시에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리홈쿠첸의 '쿠첸 하이브리드렌지'와 지멘스의 '세라믹 전기레인지 4구'가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하고 있어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주방 후드 전문기업인 하츠의 스마트 후드 '퓨어'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요리 시 열을 감지해 자동으로 후드가 켜지고 스스로 풍량을 조절한다. 요리 후에는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미세가스와 유해물질을 제거해준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SPI 제균.청정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평소에는 공기청정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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