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52.5%가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영환경이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입지환경(53.5%), 물류환경(53%), 금융환경(42.5%) 등에 좋은 점수를 줬다. 또 외투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이유로는 한국 내수시장 진출(40.5%), 시장 성장잠재력(24.5%),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8.0%),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4.5%)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내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다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다양하다는 평가다.
분야별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조세 제도에 대한 정보부족, 세무조사 등이 거론됐다. 또 근로자의 외국어 능력이 낮은 점과 해고가 힘든 점, 임금 수준이 너무 높은 것 등이 개선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고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이 낮은 점, 임대료가 높고 도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점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여가 및 문화생활 환경, 외국어 사용 환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8%가 4년 전 보다 50%이상 나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외국기업은 한국투자 시 우려하는 요인으로 사업 용이성(30%), 정부규제 및 투명성 (13%), 정치적 안정성(10.5%), 노사관계(6.5%) 등을 꼽았다.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한기원 커미셔너는 "경영환경과 생활환경 개선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투자유치 활동 과정 및 외투 기업과의 잦은 소통을 통해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트라가 갤럽 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6월~10월 사이 무작위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경영환경 분야는 200명, 생활환경분야는 301명이 응답했다. 또 15개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별도 방문을 통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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