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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에너지 드링크 섞어 먹으면 알콜중독 위험”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04 14:21

수정 2014.10.31 12:33

“술과 에너지 드링크 섞어 먹으면 알콜중독 위험”

최근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가 심장 수축을 증가시킨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술과 에너지 드링크를 섞어 마실 경우 알콜중독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사회연구협회 연구팀이 65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주에 걸쳐 에너지 드링크와 술에 관한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단순히 술만 마시는 것보다 술과 함께 에너지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단순히 술만 먹을 때보다 둘을 섞어 마실 경우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며 다음날 숙취도 더 심하다는 것. 이로 인해 알콜중독의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메간 패트릭 박사는 경고했다.

더불어 에너지 드링크와 술을 섞어 마시면 폭음뿐만 아니라 취중에 반사회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독일 본 대학의 연구팀은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된 카페인과 타우린 성분이 심장을 수축시켜 심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얼마 전 에너지 드링크의 과다섭취를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에너지 드링크와 주류를 함께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심장박동장애·발작·신장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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