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음주측정 거부·경찰폭행’ 유명女프로골퍼 ‘집행유예’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1 10:50

수정 2013.12.11 10:50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여자 프로골프 선수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반정모 판사)은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이모씨(34)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음주측정을 과정에서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도 지구대에서도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 점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가 반성하는 태도가 미흡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정도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하고 해당 경찰관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씨는 최근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내는 등 활발히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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