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대니 웰벡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맨유는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25점(7승4무5패)을 기록,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반면 패한 아스톤빌라는 승점 19점(5승4무7패)에 머물렀다.
로빈 반 페르시, 네마냐 비디치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맨유는 웨인 루니와 웰벡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중원에서는 톰 클레버리-라이언 긱스가 호흡을 맞췄다. 양 측면 미드필더에는 아드낭 야누자이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나섰으며 포백 수비라인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조니 에반스-필 존스-하파엘이 선발로 출장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꼈다. 이에 맞선 아스톤빌라는 크리스티안 벤테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등이 선발로 출장해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으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싸움을 이어갔고, 선제골을 기록해 기싸움에서 승리한 팀은 맨유였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하파엘이 수비수들을 제친 뒤 올려준 크로스를 야누자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를 웰벡이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아스톤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불과 3분 뒤에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고, 주인공은 선제골을 기록한 웰벡이었다. 전반 18분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뒤 공격을 전개한 맨유는 오른쪽 측면에서 발렌시아가 크로스를 웰벡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재차 아스톤빌라의 골문을 열었다.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나갔다. 맨유는 전반 27분과 전반 33분 각각 루니와 웰벡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만회골을 노린 아스톤빌라는 아그본라허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했다.
후반 초반 만회골을 위해 적극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아스톤빌라의 공세에 밀리던 맨유는 후반 6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타 루니의 패스를 받은 클레버리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아스톤빌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 골을 내준 아스톤빌라는 후반 16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을 투입한 뒤로 공격에 활기를 찾기 시작했지만 맨유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맨유는 아스톤빌라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후반 23분 야누자이와 긱스를 대신해 애슐리영과 대런 플레쳐를 동시에 투입해 진영을 강화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은 아스톤빌라는 후반 33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벤테케를 빼고 리보르 코작을 투입하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경기는 자신들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후 맨유는 남은 시간 동안에도 이어진 아스톤빌라의 공세에도 끝까지 골문을 내주지 않으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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