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화상재단은 최근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지선 홍보대사는 대학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9년 동안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낸 뒤 현재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날 위촉식은 전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1부 '환자위안의 밤' 행사에서 이지선 홍보대사의 위촉식과 함께 이지선 홍보대사가 희망 특강을 전했다. 이 홍보대사는 위촉식 후 2부 순서로 '이지선 멘토와 함께 하는 힐링 파티'에 참여했다.
2부 순서에는 화상 환자들이 평소 멘토로 만나고 싶어 했던 이지선 홍보대사에게 '어떻게 힘든 시간을 극복했는지' '이지선 멘토를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는 등 그동안 숨겨왔던 아픔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홍보대사는 환자들에게 마라톤 했던 경험을 전하며 "점점 숨이 가빠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지만 결승점은 있었다"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 홍보대사는 화상 환자를 위해 100만원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
한림화상재단 윤현숙 이사장은 "이지선 홍보대사가 겪어낸 이야기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환자들에게 힐링이 돼 삶에 대한 의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