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5개 친수구역사업 속도 제각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22 17:40

수정 2014.10.30 20:54

부산 에코델타시티 시범단지를 비롯해 대전 갑천지구, 전남 나주 노안지구, 충남 부여 규암지구, 경기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등 총 5곳에서 진행 중인 친수구역 사업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소규모인 나주와 부여의 경우 사업 진행 속도가 원만한 편이지만 개발 순이익이 나주와 부여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과 구리는 사업 진행 속도가 아직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친수구역 사업은 4대강 등 국가하천 2㎞ 이내 지역에 하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와 상업, 산업, 문화, 관광, 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4대강 사업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부산에코델타시티, 내년 착공

현재 계획돼 있는 5곳의 친수구역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와 친수구역조성위원회(친수위) 심의 절차가 모두 끝났으며 사업실시 계획을 놓고 현재 국토부와 환경부가 협의 중으로 사업시행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부산에코델타시티의 총 사업비는 5조4386억원, 부지 면적은 총 1188만5000㎡로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1130만5000㎡)와 비슷한 규모다.

오는 2018년까지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수공은 약 6000억원의 개발 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전망이다.

총 사업비 112억원을 투입해 10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나주, 124억원의 사업비로 11만3000㎡ 규모로 조성되는 부여는 현재 중도위 심의가 끝났고 친수위 심의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친수위 심의를 통해 친수구역 지구지정 고시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대전, 구리, 심의 통과 불발

반면 85만6000㎡ 규모로 총 사업비 4973억원이 투입되는 대전과 172만1000㎡ 부지에 2조1195억원이 투입되는 구리 친수구역의 경우 사업 진행이 더딘 편이다. 2개 친수구역은 지난 19일 중도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중도위는 내년 2월께나 열릴 전망이어서 2개 친수구역 사업진행이 늦춰질 전망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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