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남 주진모의 순애보가 결국 하지원도 감동시켰다.
12월24일 방송된 MBC ‘기황후’가 방송됐다. 왕유는 부드럽지만, 강한 남성미로 기승냥에게 눈물을 흘리도록 만들었다.
전회에서 기승냥이 차를 엎자 왕유는 이를 대신 뒤집어썼다.
더불어 그림자놀이에서 황제 타환(지창욱)이 기승냥(하지원)의 손을 잡자 자신도 기승냥의 손을 잡았다. 그의 순애보는 드라마 초반부를 수놓았다.기승냥을 만난 왕유는 대뜸 “나와 함께 고려로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그를 흠모하는 기승냥은 “만년이 지나도 가겠다”고 대답한다. 왕유는 밤에 다리에서 기승냥을 껴안는다. 그의 마음에 감동한 기승냥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왕유의 듬직한 매력은 계속됐다. 고려촌에서 쥐를 잡아 궁궐내에 풀어놓은 왕유은 대궐 황태후(김서형)을 만나려 가다가 황후 타나실리(백진희)를 만난다. 타나실리 역시 왕유의 남성다움에 호감을 느끼는 상태였다.
궁궐복도에 쥐가 돌아다니자 타나실리는 깜짝 놀랐다. 이를 본 왕유는 타나실리를 번쩍 안아 걸어 다닌다. 타나실리는 그런 왕유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왕유는 남성다운 매력으로 드라마에 재미를 불어 넣었다. 주진모는 특유의 강하면서 부드러운 매력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왕유는 고려왕의 자리에서 페위된 뒤 원나라로 끌려온 상황이다.
고려로 돌아가기 위해 왕유는 명종 황제의 저주가 돌다고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 대승상 연철(전국환)이 권력을 잃으면 틈을 이용해 고려로 돌아가기 위함이다.비상한 머리와 여자에 대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가진 왕유는 드라마에 중심에 서며 ‘기황후’ 시청률에 불을 지피고 있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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