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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 주요 뉴스는?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25 14:06

수정 2014.10.30 19:39

위례신도시나 서울 송파구 마곡지구, 제주도 등 인기지역 상가의 '완판' 행진과 외국인들의 수익형부동산 매수세 등이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주요 뉴스로 꼽혔다.

부동산정보업체 한국창업부동산은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주요 뉴스를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위례·마곡·제주도 등 인기지역, 완판 행진

올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으로는 위례신도시, 서울 송파구 마곡지구, 경기도 평택, 제주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실례로 지난 9월 '위례1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분양 한 달 만에 완판됐으며 마곡지구에서는 '우성 르보아 2차' 오피스텔이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7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공급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은 5일만에 100% 계약됐다.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320실 규모)은 최근 95%가 넘는 분양률을 보였고, 제주도에서는 지난 8월말 분양을 시작한 라마다 서귀포호텔은 객실 243개가 완판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개발호재가 끊이질 않고 인구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의 수익형 부동산 매수 증가

국내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이들이 즐겨 찾는 상권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상가 뿐 아니라 최근 외국인과 교포 등 해외 큰손들이 제주와 인천 영종지구, 송도국제신도시 등 국내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활기를 띠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에 테라스가 더해지니 '인기'

외부공간이 확 트인 스트리트형 상가에 테라스를 접목시킨 상가들이 올 상가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례로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1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분양 한달 만에 완판됐으며 이미 웃돈이 1억원 가량 붙은 상황이다.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 역시 12월 초 기준 계약률이 80%를 넘어섰다.

■분양형 호텔, 틈새시장 강자로

올해 분양형 호텔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수익형 호텔은 객실을 분양받거나 호텔에 투자해서 임대수익 또는 운영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 연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호텔 등 수익형 숙박시설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이 단기간에 늘어나고 있는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상품의 경쟁력에 따라서 투자심리가 다소 꺾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거용 오피스텔 세제·금융지원

올해 공급 과잉 우려로 위축됐던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미분양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신규 분양 오피스텔엔 투자자가 몰렸다.
8.28 전·월세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이 오피스텔 투자 환경을 개선시켰다. 연내 오피스텔을 구입해 주거용으로 쓰면 아파트처럼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4.1 대책), 6억원 이하 오피스텔을 사면 연 2.8~3.6% 수준인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8.28 대책). 대출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됐다.
또 대출 요건은 부부 합산 연소득 4500만원에서 연 6000만원으로 완화됐고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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