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007년부터 연수구 옥련동, 동춘동 일대 90만7380㎡에 호텔, 골프장, 쇼핑시설 등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당초 관광단지 조성 예정부지 3만3057㎡(약 1만평) 이상을 소유한 토지주 11명이 토지를 개발키로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토지주를 대신해 돈을 받아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또 인천도시공사는 관광단지 4블록에 호텔 2곳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인천시관광공사와 통합 및 사업구조조정 등에 따라 호텔 건립을 포기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유치가 지연되면서 관광단지 부지에 중고자동차 수출업체 550여개 업체, 2만여대의 중고자동차를 불법 적치했다. 인천시는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중고자동차 수출업체의 이전을 추진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새 사업자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인천지법이 최근 송도관광단지 4블록에 들어선 중고차매매단지 불법건축물을 행정대집행하겠다는 연수구청 손을 들어준 만큼 중고차매매단지 이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아암물류 2단지와 경인아라뱃길 투기장 등을 중고차 수출 이전 부지로 보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송도관광단지 조성 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인천시는 사업비 전액을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현재 호텔, 판매시설, 컨벤시아 등을 건설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3월께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2018년 말까지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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