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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이종인 이사 “초고층건물 시공 공기단축 큰 성과”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1 18:21

수정 2014.10.30 18:34

[fn 이사람] 이종인 이사 “초고층건물 시공 공기단축 큰 성과”

"포스코건설이 개발해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신공법은 도심지에서 초고층 건축물을 시공할 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스코건설 신공법 개발의 주역인 포스코건설 연구개발(R&D)센터 건축연구그룹장 이종인 이사(사진)의 말이다. 이 이사가 속해 있는 포스코건설 R&D센터는 포스코건설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기술연구소다.

지난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1996년부터 현재까지 17년 동안 포스코건설 R&D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이 이사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 12월에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명실상부한 건설장인이다.

이 이사가 속해 있는 포스코건설 R&D센터에서 개발한 신공법인 '고강도 콘크리트 충전 강관(CFT)을 활용한 톱다운' 공법은 포스코건설 R&D센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으로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빌딩시공기술연구단' 과제 등을 통해 개발됐다.

CFT는 단어 그대로 원형 강관(Steel Pipe)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운 것으로,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데 쓰이며 강관이 콘크리트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강성·내력·변형성능·내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이 이사는 설명했다.

이 이사는 "포스코건설은 신기술의 핵심 공법인 CFT기술 적용에 핵심인 고강도 콘크리트 분야에서 국내 최고 연구실적 및 현장 적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강재를 활용해 도심지에서 공기단축, 경제성 및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이번 신공법 개발에 착수했고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공법을 적용해 시공하면 공사 초기부터 상부 구조물 시공이 가능한 만큼 공기가 단축되고 다른 공법에 비해 깊은 기초 파기가 가능해 주변 지반과 인접 건물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작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공법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에 직접 적용되면서 R&D 본연의 역할 수행뿐만 아니라 원가절감을 통한 회사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이사의 설명이다.

이 이사는 포스코건설 R&D센터 그룹장으로서 새해에도 R&D센터의 모든 직원과 함께 초고층 빌딩분야의 선도적 기술 확보와 대공간 기술 및 친환경 도시분야를 핵심상품으로 정하고 기술개발을 수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2013년 10월에 준공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저에너지 복합형 포스코 그린빌딩을 적극 활용해 연구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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