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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새해 새 살림] 인천시,아시안게임 국고 확보 성공..도약 계기로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7 16:52

수정 2014.10.30 17:49

송영길 인천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9월 개최되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주력하면서 원도심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인천시는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송영길 시장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과 올해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시는 올해 시정목표를 '300만 경제수도, 도약하는 인천'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역점 시정운영 방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아시안게임, 함께 잘사는 원도심 만들기,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서구 주경기장 총사업비 5288억원 중 국비 1326억원(25.0%)을 확보해 성공적 개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공정률 84.25%를 보이고 있으며 준공은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선 오는 4월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대회 이후에도 각종 경기장을 지역주민의 거점 문화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송 시장은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립비를 국고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인천시가 부도사태를 맞을 수도 있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인천시는 송도 등 신도심과 부평.주안 등 구도심 간의 균형 발전을 위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에는 주안.부평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도화지구에 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서북부 지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대, 인천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포장 완료, 백운역 철도변 생태복원, 동인천역 북광장 선도사업, 제물포 역세권 및 연수.원인재 덮개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군.구별로 전통시장 1곳을 선정해 특화사업을 펼치고 12곳에 대해 시설현대화, 5곳 경영현대화사업을 펼친다.

인천시는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송영길 시장은 임기 중에 2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고 지난해 말 20만명(20만3566명)을 넘어섬으로써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올해는 26만개까지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투자유치 2485건 99억1700만달러(약 10조6000억원)를 유치했으나 이 중 민선 5기에 전체의 61.8%인 61억3100만달러(약 6조5200억원)를 유치했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검단.강화.서운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 3.23㎢를 조성해 1200여개 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시는 항만, 물류, 공항 등의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를 통해 황해를 제2의 지중해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제크루즈 입항을 지난해 95항차에서 올해 130항차로 확대하고 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해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1단계 사업을 임시 개장해 크루즈와 카페리 등을 정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 용기포항∼중국 산둥성 영성시 용안항 간 직항로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는 무주택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권 보장을 위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임대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하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송 시장은 "인천은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일이 많고 복잡한 곳이다.

서울은 기본 인프라 갖춰져 복지 등에 집중할 수 있지만 인천은 그렇지 못하다"며 "인천이 이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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