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신한銀, 부지점장급 이상 희망퇴직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2 17:05

수정 2014.10.30 17:10

신한은행이 부지점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자 중 본인이 원할 경우 시간제 관리전담 계약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구조조정과 동시에 시간제 일자리 확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Ma급(부지점장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월 기본급에 1.63을 곱한 기준금액의 24개월치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월 기본급이 300만원이라면 489만원을 기준으로 대략 1억1736만원이 퇴직금으로 주어지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법으로 정해진 규정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자녀 두명까지 학기당 350만원의 학자금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자 중에서 시간제 관리전담 계약직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시간제 관리전담직은 기존 풀타임 관리전담직과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나 근무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줄인 일자리 나눔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도입된 관리전담직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사회적 흐름인 '시간제 일자리 창출'과 '직원의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부여, 은행과 직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은 직원들이 퇴직과 동시에 자신의 일자리에서 단절되는 방식인 데 반해 시간제 관리전담직은 은행에 재채용되는 '일자리 유지형' 인력구조 개편으로 일종의 임금피크제라는 설명이다.


특히 은행 업무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매니저급 이상 직원(Ma 이상)을 대상으로 모집해 그동안 은행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를 후배직원들에게 전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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