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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원 국립대구과학관장, 세계 최고 ‘명품 과학관’으로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3 10:32

수정 2014.10.30 17:07

강신원 국립대구과학관장.
강신원 국립대구과학관장.

【 대구=김장욱기자】"국내 최초의 한국형 산업과학기술관으로서 우리 지역 과학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세계 최고의 '명품 과학관'으로 만들겠다."

지난달 24일부터 3년간 대구경북 최초의 국립과학관인 국립대구과학관(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수장을 맡고 있는 강신원 관장을 만나봤다. 강 관장은 지난 33년간 부산대 화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7대 원장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끌었다.

"과학기술의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구경북 지역에 들어선 국립대구과학관은 앞으로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요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연령별 제도권 교육과정에 적합한 학습과 체험을 통한 흥미유발이 필수"라며 과학 대중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정보기술(IT)과 녹색에너지를 주제로 2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어린이관, 천체투영관, 4D영상관, 천지인학당 등을 갖추고 있다.
총 233점의 과학시설 중 절반이 넘는 65%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이다.

특히 국립대구과학관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임시개관이 진행된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총 1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다. 또 유료 관람으로 전환된 후에도 보름 만에 4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을 높일 수 있도록 과학문화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 관장은 "관람객과 전시품이 소통하는 '쌍방향적 전시물'을 통해 일상 속 과학의 원리를 오감(五感)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모든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오는 무인 안내 시스템 등 관람객의 편의를 높인 최첨단 시설이 가득하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주말이나 휴일, 방학을 이용, 유명 교수 및 석·박사급 강사진의 강연과 실험, 실습을 진행하고, 이공계 진로탐색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탐구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관장은 감성경영을 통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것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고객지원 통합 서비스 시스템이나 전사적 자원관리(ERP) 통합 정보시스템 등을 구축, 개방적이고 자율적인 소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립대구과학관의 세계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과학관 관련 국제회의나 워크숍, 학술심포지엄 유치 등 다양한 협력활동으로 구성원 개개인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강 관장은 "미래 세대에게 과학기술의 씨앗을 심어준다는 자긍심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산업과학기술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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