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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폭발’ 한국 U-22, 미얀마에 3-0 완승…대회 첫 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3 23:57

수정 2014.10.30 16:56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화력을 폭발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만에 위치한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만을 얻었던 한국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승점 4점(1승1무)을 기록,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한국은 요르단전과 같은 4-2-3-1 포메이션으로 미얀마전에 임했으나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황의조(성남)가 지난 미얀마전에 이어 신임을 받았다.
2선 공격수로는 윤일록(서울)-백성동(주빌로 이와타)-김경중(SM 캉)이 나섰으며, 중원에서는 김영욱(전남)과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재명(전북)-황도연(제주)-임창우(울산)-최성근(고후)이 구성했고, 골문은 노동건(수원) 골키퍼가 지켰다.

공수에 걸쳐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한국은 미얀마와의 경기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로 측면에 위치한 김경중과 윤일록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한 한국은 전반 6분 김영욱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선제골을 향해 의지를 불태웠다.

계속해서 공격에 집중한 한국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상대 미드필더 텟 파이 오가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것.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전반 32분 백성동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미얀마의 골문을 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의 파상 공세는 전반전 내내 이어졌다. 1명이 부족한 미얀마는 한국의 슈팅을 걷어내기에 급급했고, 한국은 양 측면의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 등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추가골에 향한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한 한국은 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윤일록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추가골을 성공시켜 여유가 생긴 한국은 다득점을 위해 김현과 문창진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후반 32분 황도연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한국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주도했으며, 3골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미얀마를 이번 대회 첫 승의 제물로 삼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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